Self-tech: Windows7 USB 부팅 디스크 만들기

어릴 때 컴퓨터가 고장나면 늘 아빠를 찾았습니다. 그럼 아빠는 A/S 센터에 전화를 걸었고, 삼보컴퓨터 기사님이 집엘 찾아 오셨죠. 집에 window 구동 디스크 CD가 있어도 늘 기사님이 집에 왔습니다. 컴퓨터를 쓸 줄만 알았지 매만질 줄은 몰랐고, 대신 언젠가는 제대로 다뤄보겠다 다짐은 해왔습니다. 그리고 드디어! 랩에서 배정받은 제 데탑이 슬슬 맛이 가기 시작했지요.

일단 해당 컴퓨터는 공공물품으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, 학교에서 제공하는 윈도우 라이센스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. (서울대의 경우 my.snu.ac.kr 에서 소프트웨어 지원 파트를 살펴보셔요)

이 단순할 듯 별 일 아닌 것 같은 내용을 기록하는 것은,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고, 아주 많은 것들을 찾아봐야 했기 때문입니다.

▲일단 필요한 것.

  1. 윈도우 ISO 파일
  2. 텅 빈 USB (4GB 이상)
  3. 그리고 널럴한 시간과 마음의 여유…

학교에서 받는 것이 바로 윈도우 ISO 파일입니다. 처음엔 Zip 상태로 단단하게 뭉쳐있지요. 이것을 한 번 풀면 ISO 파일이 나오는데, 일단 이것은 윈도우 화면에 가만 둡니다.

텅 빈 USB를 준비합니다. 포맷을 하려거든 꼭 NTFS 형식으로 해야 합니다. 깔끔하게 빈 USB에 이 윈도우 ISO 파일을 풀어서(★폴더가 아닌 파일 상태로!) 넣어 줍니다. 자, 여기서 문제1. 만일 USB에 ‘SanDisk’ 상표가 붙어있다면, 기필코 ‘울트라iso’라는 파일을 다운받은 뒤 이걸 통해 USB에 iso 파일을 풀어놓으셔야 합니다. 이걸 안 하면, 나중에 커서만 깜빡이는 검은 화면을 만나게 됩니다. (참고로 울트라 iso 파일은 구글링하면 아주 많이 나옵니다.) 이 블로그 도움을 참 많이 받았어요.

http://m.blog.naver.com/lsmnmh25/220239725426

그게 아니라면, 어지간해선 괜찮아요. iso를 풀어놓은 파일이 USB에 잘 들어가게 되면, 이걸 다시 꼈을 때 기존과는 다른 모양새의 폴더 그림을 띠게 된답니다. (auto run 파일 때문이지요!)

이후 CMD에서 Diskpart 라는 것을 실행해야 합니다. 파티션을 정하는 문제인데요. Diskpart에 들어가 disk list – select disk (usb가 꽂혀 있는 숫자) – list partition – select partition 1 – active – exit 순서로 진행하면 됩니다. 이 절차는, 하드를 구성하는 파티션에 어떤 식으로 디스크를 적용시켜 윈도우를 깔 것인지에 대한 부분인데요. 이 일을 하지 않고는 위에서도 말했듯 또다시 ‘커서만 깜빡이는’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. 여길 참고. http://maximer.tistory.com/325

그리고 재부팅을 한 뒤, 모니터에 무언가 뜨는 그 순간 BIOS로 들어갑니다. del을 누르는 컴퓨터도 있고, F2를 누르는 경우도 있지요. 물론 USB는 꽂아둔 상태에서요. 상단 메뉴 가운데 boot option을 선택하고, 여기서 1st 칸에 아까 그 USB를 찾아 골라둡니다. 그러면, 부팅할 때 하드디스크 그 자체 대신 이 USB를 첫 번째로 읽게 되는 거랍니다. (그래야 설치가 되겠죠?)

그렇게 다시 재부팅을 하고 나면, USB를 시동디스크로 인식한 컴퓨터가 윈도우 설치 절차를 안내하게 되지요. 그러다 문득, “어느 파티션에 윈도우를 설치할까요?”라는 질문을 마주하게 되는데요. 제 컴의 경우, 기존에 리눅스가 설치돼있어 파티션이 몇 개로 나뉘어 있었답니다. 이걸 모두 클리닝하고, 저는 완전히 윈도우 PC로 재탄생시키고 싶었죠. 이 또한 설치 첫 화면으로 돌아가 shift + F10을 눌러 CMD 화면을 만들고 -> 위에서 말한 diskpart를 실행해 파티션을 정리하면 된답니다. 여기를 참고했어요.

http://m.blog.naver.com/baljern/140205450875

그렇게 몇 십 분을 흘려보내고 나면 깔끔한 윈도우 컴 완성! 뭐든 차분하게 해 보는 게 가장 재미있는 것 같아요. 오늘은 제 아이폰(리퍼 받아왔…)도 다시 태어나고, 제 데탑도 새로 깨어난 날이네요. 생일이라고 어디 써 둘까.

 

 

ps. 윈도는 잘 깔았는데, 네트워크 연결이 안 돼 한 시간 넘게 애쓰고 있습니다. Window IP 구성란에 무엇도 뜨지 않네요. 메인보드 문제인지. 아무튼, 마저 해결해야겠습니다.

–> 네트워크 연결안됨 현상은 며칠을 골머리를 앓다 프로그램 한 개로 한 방에 해치웠습니다. 아마 제가 파티션 제거하고 뭐하고 하는 과정에서, 메인보드의 드라이버들도 함께 날아갔던 모양이에요. 3dpchip 이라는 것을 다른 컴에서 다운받아다가 깔았더니 훨씬 쉬워졌습니다.